형형색색의 병풍 같은 50미터 절벽 단양 사인암
맑고 푸른 남조천(운계천) 여울 속에 도도히 자리 잡은 단양 사인암(舍人巖). 화강암인데도 불구하고 갈색, 녹색, 회색 등 형형색색으로 되어 있고, 가로, 세로로 갈라져 있어(수직, 수평 절리) 아주 희귀한 모습을 뽐낸다. 혹자는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이러한 절리로 인해 바위 곳곳에 무너져 내린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떨어져 나간 바위가 갈색이고, 특히 아랫부분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
※낙석 위험이 높아 사인암 아래쪽은 절대 출입 금지입니다.
고려 말 문인이었던 역동 우탁*은 단양이 고향이어서 이곳을 자주 찾았는데, 이를 기려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 임재광이 역동의 정4품 벼슬을 인용하여 ‘사인암’이라 이름 지었다.
* 역동 우탁(1262-1342), 최초의 한글 시조로 늙어가는 것을 한탄한 ‘탄로가’를 썼으며, 고려 충선왕에게 지부상소(持斧上疏, 도끼를 들고 상소를 올림)를 한 바도 있다.

